미용·의료기기 기업 등 국내 헬스케어 기업들이 지난 7~10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5'에 참가해 기술력을 선보이며 글로벌 세일즈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들은 CES에서 쌓은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글로벌 판로 개척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인바디는 이번 행사에서 '직접 경험하는 헬스케어 혁신'을 주제로 다양한 제품과 솔루션을 선보이며 체성분분석을 기반으로 한 헬스케어 기술의 미래를 제시했다.
총 5개의 존으로 부스를 구성한 뒤 체성분분석기 InBody380, InBody580을 비롯한 악력계 인그립(InGrip), 인바디 터치(InBody Touch) 등 다양한 헬스케어 장비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인바디 터치는 전문가나 관리자 없이 스스로 체성분을 측정하고 결과를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자가 건강 관리 장비다. 올해는 혈압계 전문 자회사 코르트(KOROT)도 함께 참여했다.

CES 2025에서 열린 인바디 부스에 관람객들이 줄 선 모습. 인바디 제공.
그 결과 인바디는 부스 내 장비 측정 등 체험 관람객은 지난해 'CES 2024' 대비 약 5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B2C와 B2B를 포함한 다양한 비즈니스 관련 문의는 2배 상승하는 성과를 거뒀다.
미용기기를 선보이고 있는 에이피알은 CES 2025에서 부스에 1200여명의 방문객이 찾았다고 밝혔다. 전년도 행사와 비교하면 약 70% 이상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미국 외에도 멕시코, 페루 등의 중남미 국가와 유럽, 아시아 국가 및 나이지리아 등 전세계 관계자들이 부스를 방문했다.
에이피알에 따르면 현장에서 가장 눈길을 모은 것은 '부스터 프로'와 '울트라튠 40.68'과 같은 뷰티 디바이스다. 방문객 대부분이 유려한 디자인, 깔끔한 LED의 색감, 피부 접촉 센서 탑재 등에 따른 제품의 완성도에 만족감을 나타냈으며, 특히 즉각적으로 느껴지는 성능적인 부분에 가장 큰 만족감을 표시했다는 후문이다.
CES 2025에 참가했던 K-헬스케어 기업들은 해외 사업 확장에 더욱 속도를 낼 전망이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대리점, 물류, 마케팅 등 신규 파트너십 제휴를 희망하며 인적사항을 남긴 전세계 관계자도 수십여 명 이상에 달하는 만큼, 새로운 네트워크를 개발해 2025년에도 전세계를 대상으로 한 판로 확대를 이뤄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